Minecraft Modification

언어 3강 연습문제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정답:

1. HighTempler qa umari.

2. Motake Spaeng!

3. Cigaiake Smt_Redstoner!

가장 멍청한 세대? 가장 유식한 세대. - 알아내는 것이 힘이다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LiSA - Crossing Field (『소드 아트 온라인』 1쿨 OP)


최근 현실세계에서 들은 말이 있습니다. 그놈의 스마트폰 붙들고 있을 시간에 책이나 한 권 보라는 거였죠. 그놈의 인터넷이랑 게임 하면 머리 나빠진다, 문명의 이기는 인류의 퇴보를 유발한다, 디지털 기기 쓰지 마라, 뭐 이런 거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이런 소리를 지겹도록 들어 보신 분들이 꽤 있으실 겁니다. 물론 읽는 사람이 있다면요.


이와 관련된 책으로 『가장 멍청한 세대라는 책이 있다는데, 안 읽어봤습니다. 구글링을 해 보니,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인 듯 합니다. "요즘 젋은 것들은 생각이 없다. 역사 정보가 부족하고 어휘 능력이 떨어지며 수학적 지식이 모자라다. 기본 상식도 없다. 무식한 것들. 빼애액." 아무리 봐도 화조재리(禍棗災梨)요, 불쏘시개인 듯 합니다.  라노벨 살 돈도 없는데 그딴 거 살 여유가 어딨어요.



불쏘시개(...) 짤. 물론 사진의 책은 절대 불쏘시개가 아니고 오히려 양서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 앞으로 "그들" 이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은 자신들이 살던,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도 살고 있는 그 지나간 시대를 찬양하며 "멍청한 세대"를 가루가 되도록 까고 또 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도 그런 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잊어버렸거든요.


이런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스마트폰에만 빠져 있으며 인터넷과 게임에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것들을 할 시간에 차라리 뉴스를 보고 책을 읽어라."


그리고, 이 문장들을 살짝만 바꿔 보겠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컴퓨터에만 빠져 있으며 PC통신과 지뢰찾기에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것들을 할 시간에 차라리 뉴스를 보고 책을 읽어라."

"요즘 젊은 것들은 TV에만 빠져 있으며 드라마와 코미디 프로그램에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것들을 볼 시간에 차라리 신문을 보고 책을 읽어라."

"요즘 젊은 것들은 라디오에만 빠져 있으며 스포츠 중계와 음악 방송에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것들을 들을 시간에 차라리 신문을 보고 책을 읽어라."

"요즘 젊은 것들은 영상매체에만 빠져 있으며 영화와 사진에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것들을 볼 시간에 차라리 신문을 보고 책을 읽어라."


전혀 위화감이 없죠. 실제로도 이랬고요. 그러면서 그들은 점점 사람들이 아는 것들이 줄어든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아는 것"이라는 건 사고능력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지식이죠. 무조건적인 암기입니다. 한국 교육이 그렇게 욕을 먹으며 어떻게든 고쳐 보려고 하는 그거요. 왜 E=mc^2인가? 상대론적 운동량이 어쨌고 테일러 전개가 어쨌고 그걸 이해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죠. 그냥 외우면 되는 겁니다.


현대인의 기억력이 과거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과연 그런 게 필요할까요? 자, 여기서 잠깐 고대, 유사 이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모든 지식은 사람들이 뇌로 외워서 말로 전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문자가 발명되자 그냥 책만 보면 다 나오게 됐지요. 이차방정식 근의 공식이 뭔가요? 이상기체의 성질이 어떻게 되나요? 외우지 않아도 책만 보면 알 수 있게 된 겁니다. 당연히 사람들이 외우고 다니는 지식은 줄어들었죠. 그러면 책이 인류의 퇴보를 유발하는군요! 모두 태워 버려야겠습니다!


짤방은 재탕해야 제 맛입니다.


"그들"도 이런 말을 들으면 "개소리 집어쳐! 책이 무슨 퇴보를 유발한다는 거야"라고 할 겁니다. 하지만 자, 본질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과 책 사이에 내용사상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나요? 정확성? 둘 다 인간이 쓴 겁니다. 애초에 책이라고 정확성이 더 나았다면 불쏘시개라는 은어도 없었겠죠. 그러면 뭘까요? 전문성?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면 불쏘시개라는 은어도 없었겠죠. 접근성? 그건 내용상의 차이가 아닙니다. 사실, 없습니다. 둘 다 글입니다.


문명 5에서 문자 기술을 연구하면 지을 수 있는 불가사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입니다. 아니 외우면 되지 왜 저런 존나 큰 건물에 책을 빽빽하게 담아 둡니까? (웃음)


자, 다시 문자와 책의 발명으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암기하고 있는 지식이 줄어들고 대신 기록매체에 지식이 기록되기 시작하자 인류의 발전은 오히려 급속히 빨라졌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첫 번째, 기록매체는 인간의 뇌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인간의 뇌는 자주 잊어버리며, 사람당 한 개밖에 없고, 사람에 따라 성능의 차이(...)도 심합니다. 하지만 기록매체는 보관만 제대로 하면 기록한 그대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유지됩니다. 두 번째, 기록매체는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기존에 뇌로 외우던 것들을 매체에 맏기고 인간은 여유롭게 좀 더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죠그리고 이런 장점이 현재 와서 극대화된 것이 바로 IT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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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로 인한 인간의 인지능력의 퇴보도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실제로 디지털 세대는 일리노이의 주도는 커녕(스프링필드입니다. 시카고가 아닙니다. 오마 브래들리 원수가 이와 관련된 일화가 있지만 글 내용과 관련 없으니 나중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시드니가 아닙니다. 캔버라입니다)도 모르는 것이 많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쥐어 주고(배터리가 충분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Wi-Fi를 연결해 주면 "그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오스트레일리아 관련 정보를 순식간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10초면 전체 지도를 보고 국기, 수도, 언어, 수도 시간, 환율, 수도의 현재 날씨, 국토면적, 인구, GDP, 기후, 종교분포를 알아내고 국가를 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할 수 있다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어지간한 신문보다 빨리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며, 구글에서 오스트리아의 온갖 지역을 찍은 사진들을 찾아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고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데 뭐하러 외우겠습니까?


친구들의 메일과 연락처를 외우는 것은 사람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SSD와 Micorosoft® Excel 2016이 훨씬 더 잘 합니다. 목적지까지의 길을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내비게이션이 훨씬 더 잘 합니다. 오늘 점심을 주문할 배달업체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은 사람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스마트폰 앱이 훨씬 더 잘 합니다. 사차방정식의 근을 구하는 것은 사람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공학용 계산기가 훨씬 더 잘 합니다. 제비가 맨몸으로 나는 속도는 얼마입니까? 사람이 대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구글 검색 엔진이 훨씬 더 잘 합니다. 무슨 말인가? 아프리카 제비 말인가, 유럽 제비 말인가?


극한 그까짓 거, 컴퓨터 쓰면 입력하는 게 푸는 것보다 수천 배 오래 걸립니다


현대인은 단순 암기와 단순 계산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인간의 뇌를 진정 인간답게 하는 역량들"은 오히려 가장 인간답지 못한 단순 암기 능력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인터넷보다 유식할 수는 없으며, 아무리 계산이 빨라도 계산기보다 빠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진정 인간다운 능력, 창작과 논리의 능력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은, 실제로는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컴퓨터가 되는 것입니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것은 지혜로운 것입니다. 인간 자체의 능력이 퇴화한다고 인류가 퇴보하였습니까? 오히려 인류의 역사상 인간의 능력은 점점 줄어들어 갔습니다. 당장 인간과의 공통조상이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힘은 인간의 5배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침팬지의 1/5의 힘으로도 세계적으로 마음만 먹으면 침팬지 따위는 어렵지 않게 멸종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이 불로 음식을 익혀 먹으며 인간의 위장은 훨씬 까다로워졌습니다. 인간이 농사를 시작하면서 수렵생활 때의 사냥 능력을 상당히 잃어버렸습니다. 문자와 책을 발명하면서는 방대한 내용을 구전 전승으로 이어 가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에는 자신이 쓸 간단한 물건조차 직접 만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기 예보가 시작된 다음에는 날씨에 대해 직접 어떤 예측을 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전자계산기가 보급된 이후로는 사람들은 다들 계산기를 사용합니다. 정보화 이후 장문을 직접 손으로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인류는 정말 끔찍하게 퇴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1차 세계 대전 중으로 전차가 최초로 등장했습니다), 200년 전(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게 독립하고 제임스 먼로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500년 전(조광조가 막 뜨기 시작했고 이 때 홍문관 수찬이 되었습니다), 1000년 전(고려 현종 재위 시기로, 2년 뒤 거란이 침입합니다), 2000년 전, 500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기가 주는 막대한 정보와 편리성, 효율성은 인간의 개인적인 능력의 악화를 감수하고도 남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들"이 디지털 세대를 멍청하다고 비난하나, 이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내는 것입니다. 수많은 것을 알고 다니는 "그들"이 아니라, 당장 외우고 다니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으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 세상에서 정보를 찾아 순식간에 "그들"이 외우고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알아내는 힘을 가진 이들이 진정 유식한 것입니다. 이제 진정한 힘은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역사를 거스르는 반동에 불과합니다.


P.S. 오늘은 자체 휴강 72화를 보시면 더 좋습니다.

2ch 나츠키 스레드를 읽고 있습니다.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 이 글은 쓴 지 3달 정도 된 글입니다.

* 난 진지하다.


모든 것의 시작


나츠키(夏樹) 스레드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내용은 장장 67개(즉, 6만 7천 개 정도)의 글로 되어 있죠. 사실 이 뒤로도 더 있지만 번역이 없어서...)에 달하는 스레드들을 처음부터 읽어 보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저도 아직 반 읽었습니다 orz 




남매 간의 근친애라는 소재는 사실 지겨울 정도로 자주 쓰이는 소재입니다. 당장 그리스 신화(...)에도 하나 나올 정도니... 중요하게 나오진 않지만 일본 건국신화(...)에도 나오고. 아니 애초에 고대에 妹(いもと)라는 단어가 아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재밌어요. 괜히 막장드라마라던가 그렇고 그런 매체라던가에서 자주 나오는 게 아닙니다. 俺妹(おえいも)라던가 縁之空(ヨスガノソラ)라던가


하지만, 나츠키의 이야기를 여귀 따위와 비교하는 것은 엄청난 실례입니다. 내여귀나 연지공에서 근친애는 그냥 관심이라고 쓰고 어그로라고 읽으면 됩니다을 끌기 위한 소재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취향저격(...)을 위한 소재일 뿐이죠. 반면, 나츠키의 이야기에서 근친애는 수십 개의 스레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스레드의 발단이자 진행이며 결말입니다. 이건 현실이고, 연지공 따위와 무게가 다릅니다. 또한, 나츠키는 당사자로서 자신의 심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볼 수 있듯, 그들은 평범하지 않은 커플이지만 평범한 사랑을 합니다. 그들의 사랑은 일반적인 연인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 딱 하나, 그들이 남매라는 것을 제외하고는요. 그들의 사랑은 지극히 평범하고도 아름다운, 특별할 것 없는 사랑입니다.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게 됩니다. 근친애는 대체 왜 금기시되어야 하는 걸까요? 유전병 태클이 들어올지도 모르겠지만, 한 번의 근친혼으로는 확률상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 대 누적되었을 때 유전병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이죠. 게다가 유전병 발병률이 상승한다고 근친혼을 금지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유전병 보유자들 사이의 결혼, 혹은 선천적 장애인의 결혼도 금지해야죠. 우생학입니다 그건. 게다가, 그렇다면 유전병 인자가 없는 남매가 결혼하면요? 


후에 6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츠키와 코토노 사이의 사랑은 식게 됩니다. 나츠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들은 서로를 "10년 이상 같이 산 부부" 같다고 느낍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아직 나츠키는 서른 살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동화적 결말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영 찝찝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결말을 납득합니다. 그들은 평범하지 않은 관계였지만, 평범하게 사랑했고 평범하게 이별했습니다. 소설과 같은 대비지만 실화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묻습니다. 나츠키와 코토노, 두 사람은 혈육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평범한 연인에 불과합니다. 또한 그들은 남매이기를 원해서 남매로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들 스스로 근친애가 금기라고 정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자주적인 선택이 아닌 우연으로 인해, 사회적 규범이란 이유로 연인들 사이를 갈라놓는 일이 과연 옳을까요? 

자신의 컴퓨터 사양을 알아보자!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자신의 컴퓨터 사양을 알아보자!


이 강좌인 듯 강좌 아닌 강좌 같은 무언가는 Windows만을 지원합니다. 리눅스는 메이진이 써주겠지 언젠가


준비물: 콤퓨-타-


안녕하세요, 유형조합법입니다.


현재 Sprucians에서 회원을 모집 중이죠.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원서의 7번 질문은 컴퓨터 사양에 대한 질문이죠.



기본적으로 마인크래프트 자체부터 노치의 삽질(대표적인 예로 무한 루프 현상을 일정 횟수 이상 루프 시 루프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해결한 거라던가) 등으로 최적화가 형편없으며, 모드를 설치할 시 점점 더 무거워집니다. 그렉텍이라던가 그렉텍이라던가 그렉텍이라던가 그 때문에 컴퓨터 성능이 어느 정도가 되지 못하면 모드팩 플레이는 불가능하죠. 그것이 이 질문의 이유입니다.





FTB Resurrection 플레이 중에 찍은 스샷(...)


하지만 컴퓨터는 쉬운 게 아... 닌 건 아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 "음 이게 중앙처리장치고 주기억장치고 보조기억장치고 그래픽 카드군"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아주 간단한 사양 보기 가이드북+각 부품에 대한 설명을 쓰려 합니다. 절대 심심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1. 기본적인 방법


이 항목의 내용은 Windows 7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 이하일 경우 운영체제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어짜피 내년 4월이면 비스타 연장지원 끝납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 Windows 10에서는 시작 메뉴 우클릭 혹은 Windows+X키로 열리는 메뉴에서 "시스템"을 선택해 클릭 한 번 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나타납니다(저는 Windows 10을 사용합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조금... 아니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 귀찮아 나중에 쓴다

카페 매니저가 지켜야 할 철칙 몇 가지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1. 카페는 니 게 아니다 회원들 거지

2. 스탭은 제발 몇백 명은 찍고 뽑기 시작해라

3. 시발 제발 좀 잠수타지 마라

4. 귀찮다고 아무에게나 매니저 주면 라이프트리의 난이 일어난다

5. 스탭 대충 뽑았다간 Orbit의 난이 일어난다

6. 니가 좆목질하면 회원들도 따라한다

7. 무슨 일이든 열 번은 생각해 보고 해라 - by 여대

스프의 권력구조를 한나라풍으로 정리해보았다 - 2. 구경(九卿)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 이 글은 일단은 유머글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게 좋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책임은 안 집니다.
* 이 글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진나라 평양... 아 이게 아니지. 스프 부운영자 프요가 친 드립을 전학 유형이 개발해 정리했습니다.
* 이 글에서 써먹은 한나라의 관직 체계는 후한 시대가 기준이며, 후한서 지 제 24-29권의 백관지(百官志)가 주요한 참고자료입니다. 저자는 서진 시대의 사람 사마표(司馬彪). 하지만 필자의 능력의 부족과 기타 현실적인 이유로 후한 뒤의 삼국(특히 위)과 서진의 관제가 뒤섞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서 19권 백관공경표와 한관육종도 사료로 쓰일 순 있겠지만 읽기 귀찮습니다.
* 역사적 신뢰도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나무위키 정도 될 겁니다.
* 천자는 당연히 애플입니다.

5. 태상(太常) 메이진

1명. 중이천석(中二千石)입니다. 예절과 의식을 관장하며 천자의 제사를 담당합니다.

여기서 중이천석이 뭐냐? 하실 텐데, 후한 때까지는 놀랍게도 관직의 품계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정1품 종1품 같은 품계라는 개념은 진군이 조조에게 구품관인법을 만들어 올리면서생긴 것이죠. 진군은 체계적인 인사 선발 제도를 만들면서 동시에 모든 관직들을 아홉 계의 품계로 나누었고, 이 때문에 ​구품관인법이라고 불리는 겁니다. 법 하나 잘(적어도 당시로서는) 만들어서 조조 유비도 안나오는 세계사 교과서에 이름 올렸습니다. 보고있나 국회의원들

하여튼 그러면 그 이전까지는 벼슬의 서열을 어떻게 정했는가? 바로 ​녹봉이었습니다. ​현실적이다 1만석/4천 3백석/중2천석​중2병 걸린 천석이 아닙니다/2천석/비2천석/중1천석/1천석/비1천석/4백석 (그리고 계속) 뭐 이렇게요. 여기서 중(中)이천석이란 건 이천석보다 많다는 뜻이고, 비(比)이천석이라는 건 이천석보다 적다는 뜻입니다. 다만 실제로 이천석 관직이 2천 석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 녹봉은 명목상 녹봉보다 꽤 낮아요.

6. 광록훈(光祿勳) 샘

1명. 중이천석입니다. 궁궐의 출입문을 경비하는 일을 관장합니다.

7. 위위(衛尉) 하늘
1명. 중이천석입니다. 궁중을 순찰하는 일을 관장합니다. 대체 왜 궁궐 경비 임무를 쪼개 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함정 하나. 수도 경비 담당자는 또 따로 있습니다. 혼돈의 카오스

8. 태복(太僕) 메이진

1명. 중이천석입니다. 황제의 수레와 말을 관장하며 출행할 때의 의장을 담당합니다. 또한 대가(최대 규모의 행차)가 있을 시에는 직접 황제의 수레를 몹니다. ... 예? 구경 나리께서? 직접요??

9. 정위(廷尉) 하늘

1명. 중이천석입니다. 옥사를 관장하며 죄에 대한 판결을 담당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충 대법원장?

10. 대홍려(大鴻臚) 프요

1명. 중이천석입니다. 제후들과 이민족들과의 교섭을 담당함니다. 지금으로 치면 외무장관 정도.

11. 종정(宗正) 에키드나

1인. 중이천석입니다. 종친을 관장합니다. 하지만 이 서버에 종친 따위는 없어

12. 대사농(大司農) 앨빈

1인. 중이천석입니다. 돈, 곡식, 금, 비단, 조세 등 경제 사무를 총괄합니다. 즉, 매우 중요합니다! ​식량과 금과 전략 자원과 사치 자원이 모두 대사농 손에 달려 있습니다

13. 소부(少府) 프요

1인. 중이천석입니다. 의복, 보화, 음식 등 궁중에서 쓰는 물품들을 관리합니다.

14. 집금오(執金吾) 하늘

1인. 중2천석. 구경은 아닙니다. 수도의 치안과 방어를 담당합니다. 여담인데 행사할 때 매우 위풍당당하여 세조가 "벼슬을 한다면 집금오를 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세조는 평생 집금오를 하지 못했습니다. 황제를 했만

다음편은... 아마 상서대??

오늘 문명 5 컴플리트 에디션을 샀습니다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75% 할인이더군요

스팀이라 놀랍지도 않습니다


3시 좀 넘어서 샀는데 바빠서 바로 하진 못하고

5시 좀 전에 시작했습니다


별로 안 했는데 재밌네요





문명하셨습니다.

[포켓몬/넷배틀] Vs. 일반사람(15.12.29)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5번 덥배 했는데, 앞의 잡다한 것들은 모두 생략합니다

(결정적일 때 항상 스톤샤워의 30% 풀죽음에 당해서 2판 말아먹은 건 안비밀)


사실 원래 첫 두 판만 해도 파치리스를 잘 활용했습니다. 날따름으로 농락하고 방어 쓰고 볼부비부비도 몇 번 써 주고... 분노의앞니는 안 썼지만. 근데 세 번째 판부터 이 사람이 날따름 대책인지 광역기를 난사하더랍니다(...) 그래서 거의 사용을 못 했죠


사실 일반 이 사람이 패턴이 상당히 단순해서... 네 번째 판 이후로 갸라도스-파치리스 선봉으로 냈을 때의 행동도 명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었고 단순히 첫 턴에서 메가진화를 하지 않고 용의춤을 쓰는 것으로 대처 가능했습니다. 사실 둘째 판까지만 해도 메갸라 특성이 틀깨기인 걸 잊었지만 알 게 뭡니까(...)


마찬가지로 4차전에서 이 사람이 풍선을 모르는구나(...) 하고 깨닫고, 아주 거리낌 없이 한카리아스 앞에 내보냈습니다. 한카리아스-메타그로스 / 개굴닌자-메가보만다 대치 상태에서도 약점을 아주 제대로 찌르는 한카리아스만을 집중 공격할 것을 예상하고 방어를 썼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덕분에 무피해로 고속이동을 사용 가능했죠. 하필 코멧펀치가 빗나가서 한카리아스를 잃긴 했지만...


뭐 대충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분 우승 파티에서 고디모아젤(제 실력으론 진짜 못 쓰겠더군요;)과 가디안(기본적으로 여긴 64더블이 아니라 66더블인지라 메가진화 포켓몬을 두 마리 준비하는 건 손해가 큽니다.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순 있지만 대신 한 쪽의 가치가 급락하니까요)만 바꿨습니다. 처음엔 고디모아젤만 썬더로 바꿨는데 내가 추천해서 넣어준(...) 일반상의 마기라스를 처리하기 어려워서 처음에는 지인에게서 받은 바츠ㅑ모를 썼다가,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비매너인 것 같아서 절대 가챠모 혼자 Uber였기 때문이라고 말 못 합니다 5세대 때부터 제가 즐겨 썼던 풍선 고속이동 메타그로스를 가져왔습니다. 원래 130족 풀보정+2 저격용 스핏보정을 써 왔는데, 이번엔 일반 저격을 위해서 특별히 122족(개굴닌자)+1로 맞췄습니다. 물론 남는 건 내구에 투자했죠. 전 복잡한 내구조정을 혐오하기에귀찮아하는 거 아닐까 깔끔하게 방어4 특방4 말고는 모조리 체력으로 넣었습니다.


근데 썬더의 경우는 별 활약을 못 하더군요. 교체를 생각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더블배틀로만 5판 해서 2:3 결과로 이겼습니다. 참고로, 저쪽에 칠색조 있는 건 처음에 제가 핸디캡으로 초전설 딱 하나만 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어째 초전설 주제에 다른 파티 멤버들에 비해 너무나도 쉽게 처리되는 것 같았지만...


Battle between 유형조합법 and 일반 started!

Tier: Mixed Omega Ruby/Alpha Sapphire
Mode: Doubles
Rule: Unrated
Rule: Sleep Clause

유형조합법 sent out 등용문! (Gyarados)
일반 sent out 무적이신가요! (Garchomp)
유형조합법 sent out 갓치리스! (Pachirisu)
일반 sent out 극딜남 팬텀! (Gengar)
등용문 intimidates the foe's 무적이신가요!
The foe's 무적이신가요's Attack fell!
등용문 intimidates the foe's 극딜남 팬텀!
The foe's 극딜남 팬텀's Attack fell!
유형조합법: 필드가
유형조합법: 왜이려나
일반: 몰라요

Start of turn 1
갓치리스 used Protect!
갓치리스 protected itself!

The foe's 극딜남 팬텀 used Giga Drain!
등용문 lost 88 HP! (26% of its health)
등용문 had its energy drained!

The foe's 무적이신가요 used Earthquake!
It had no effect on the foe's 극딜남 팬텀!
It had no effect on 등용문!
갓치리스 protected itself!

등용문 used Dragon Dance!
등용문's Attack rose!
등용문's Speed rose!

유형조합법:
일반: ...
일반: 개망했..

Start of turn 2
유형조합법 called 갓치리스 back!
유형조합법 sent out 해로운 새! (Talonflame)

등용문 has Mega Evolved into Mega Gyarados!
등용문 has Mold Breaker!
등용문 used Earthquake!
It had no effect on 해로운 새!
The foe's 무적이신가요 lost 56% of its health!
유형조합법: 뭘 개망해
It's super effective!
일반: 크윽
The foe's 극딜남 팬텀 lost 100% of its health!
The foe's 극딜남 팬텀 fainted!

The foe's 무적이신가요 used Earthquake!
등용문 lost 81 HP! (24% of its health)
It had no effect on 해로운 새!

일반: 안돼
일반: 가지마!!!!!!!!!!!!!!!!
일반 sent out 보10000다! (Salamence)

The foe's 보10000다 intimidates 등용문!
등용문's Attack fell!
The foe's 보10000다 intimidates 해로운 새!
해로운 새's Attack fell!
일반: [검열삭제] 처음부터
일반: 전력이다
일반: 앜 메가보만다 메가진화 안할뻔
일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반: 빨리 해여
유형조합법: 고민중

Start of turn 3
The foe's 보10000다 has Mega Evolved into Mega Salamence!
해로운 새 used Brave Bird!
The foe's 보10000다 lost 31% of its health!
해로운 새 is damaged by recoil!
해로운 새 is hurt by its Life Orb!

등용문 used Waterfall!
The foe's 무적이신가요 lost 43% of its health!
The foe's 무적이신가요's Rough Skin hurts 등용문
The foe's 무적이신가요 fainted!

The foe's 보10000다 used Rock Slide!
등용문 lost 62 HP! (18% of its health)
It's super effective!
해로운 새 lost 234 HP! (78% of its health)
해로운 새 fainted!

일반: ...
유형조합법: >_<
유형조합법 sent out 메타 메타그로스! (Metagross)

일반 sent out 칠면조다 호오-! (Ho-Oh)

메타 메타그로스 is floating on a balloon!

Start of turn 4
등용문 used Waterfall!
It's super effective!
The foe's 칠면조다 호오- lost 100% of its health!
The foe's 칠면조다 호오- fainted!

The foe's 보10000다 used Earthquake!
등용문 lost 60 HP! (18% of its health)
등용문 fainted!
It had no effect on 메타 메타그로스!

메타 메타그로스 used Agility!
메타 메타그로스's Speed sharply rose!

일반: 아오
일반: [검열삭제]
유형조합법: 이것이 용춤이 위엄
일반: 속도...
유형조합법: 판단미스 ㄳ
일반: 개망했네
유형조합법 sent out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Garchomp)

일반 sent out 개구리가 닌자라니!! (Greninja)

일반: [검열삭제]라 그래..

Start of turn 5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used Protect!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protected itself!

메타 메타그로스 used Meteor Mash!
The foe's 보10000다 lost 43% of its health!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used Ice Punch!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had its type changed to Ice!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protected itself!

The foe's 보10000다 used Dragon Claw!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protected itself!

유형조합법: 아니 어떻게 그렇게
일반: [검열삭제]..
유형조합법: 뻔하게 움직여요
일반:
유형조합법: 심리전을 좀 해 봐
유형조합법: 이슬이 AI처럼
유형조합법: 단순하잖아 지금
일반: 시임리전?
일반: 그게 뭐에요-?
유형조합법: 젠장
유형조합법: 이거 고민되는데
유형조합법: 누구부터 처리하지

Start of turn 6
메타 메타그로스 used Meteor Mash!
The attack of 메타 메타그로스 missed!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used Ice Punch!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had its type changed to Ice!
It's super effective!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hung on using its Focus Sash!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lost 357 HP! (99% of its health)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s Rough Skin hurts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The foe's 보10000다 used Earthquake!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lost 46% of its health!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lost 1 HP! (0% of its health)
이놈은 사용률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fainted!
It had no effect on 메타 메타그로스!

유형조합법:
일반: 흐음
유형조합법 sent out 전기구이! (Zapdos)

전기구이 is exerting its Pressure!
일반: 메타 메타그로스는
일반: 왜 안죽는거야

Start of turn 7
전기구이 used Detect!
전기구이 protected itself!

메타 메타그로스 used Bullet Punch!
It's super effective!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lost 41% of its health!
The foe's 개구리가 닌자라니! fainted!

The foe's 보10000다 used Earthquake!
It had no effect on 전기구이!
It had no effect on 메타 메타그로스!

유형조합법: 풍선
일반: ...
유형조합법: 이제 알았수?
유형조합법: 등장할 때부터
유형조합법: 계손
일반: 풍선 때문에 땅이 안먹히는거였어?
유형조합법: 계속 광고하는데
유형조합법: ㅇㅇ
일반: 영어 몰라
일반 sent out 2족보행 공룡! (Tyranitar)

The foe's 2족보행 공룡's Sand Stream whipped up a sandstorm!
유형조합법: 공부 좀 해요
일반: [검열삭제]

Start of turn 8
메타 메타그로스 used Bullet Punch!
The foe's 보10000다 lost 18% of its health!

The foe's 보10000다 used Double-Edge!
It's not very effective...
A critical hit!
메타 메타그로스 lost 178 HP! (50% of its health)
The foe's 보10000다 is damaged by recoil!
The foe's 보10000다 fainted!
메타 메타그로스's Air Balloon popped!

The foe's 2족보행 공룡 used Rock Slide!
It's super effective!
전기구이 lost 222 HP! (68% of its health)
It's not very effective...
메타 메타그로스 lost 38 HP! (10% of its health)

전기구이 used Air Cutter!
It's not very effective...
The foe's 2족보행 공룡 lost 10% of its health!

The sandstorm rages.
전기구이 is buffeted by the sandstorm!
유형조합법: 엥 젠장할
유형조합법: 이거 일방적이진 않겠다
유형조합법: ...
유형조합법: 라지만
일반: 젠장할은 여기인데요-?
유형조합법: 보만다가 모래바람에 죽는
유형조합법: 익숙한 광경이

Start of turn 9
유형조합법 called 전기구이 back!
유형조합법 sent out 갓치리스! (Pachirisu)

메타 메타그로스 used Meteor Mash!
It's super effective!
The foe's 2족보행 공룡 lost 89% of its health!
The foe's 2족보행 공룡 fainted!
메타 메타그로스's Attack rose!

유형조합법 won the battle!
유형조합법: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유형조합법: Replay - http://web.pokemon-online.eu/replay/151229-3012513194
유형조합법: 2:3
일반: 크윽
유형조합법: 유형 승리
일반: 스승을 이기기엔
일반: 역부족이지


인텔 역대 CPU 요약 1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안녕하세요, 유형입니다.


코노조처럼 이렇게 써 보고 싶었습니다

이 숫자덕후 놈들 같으니라고

전설의 시작


* 유형은 패드립치다 서버에서 밴당한 모 컴덕이나 10주년 광고 후원 명단에 올라간 모 @재와는 달리 컴덕이 아니므로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지적 환영


1. 4004(1971)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실 4004가 출시되기 1년 전 미군에서 군용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해내긴 했지만 1998년까지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고, 당연히 시장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습니다. 인텔은 원래 메모리 소자 뽑던 회사라고 하던데(귀찮아서 확인을 안 해 봤습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란 걸 세계 최초로 만들어되면서 메모리 따위는 버리고 CPU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넘사벽. 인텔 펜티엄 4 프레스캇 보일러가 출시된 이후 AMD가 약진했을 때도 인텔의 점유율은 80%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코어2로... 이하 생략.


마이크로세서가 뭔지 모르는 분들그런 사람이 여기 올까?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전의 CPU는 여러 개의 칩으로 이루어진 보드 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개발되면서 칩 한 개에 CPU의 모든 파트를 쑤셔넣게 된 것. 이것의 영향은 엄청났습니다.


4004는 4비트 구조였고그래서 4004냐?, 트랜지스터는 약 2300개로 LSI에 해당합니다. 초기 클럭 속도는 108kHz킬로헤르츠? 그건 몇 기가에요? ...0.000001기가헤르츠 이년아, 제조 공정은 10μm. 요즘 CPU들에 비하면 처참한(애초에 이걸론 MS-DOS도 못 돌립니다. 윈도 나오기 14년 전이에요) 성능이지만 이 때는 45년 전입니다. 참고로 현재 최신형인 코어 i 6세대 스카이레이크 i7-6700K가 4코어 8스레드(하이퍼스레딩 적용)에 기본 4.0GHz, 터보 4.2GHz입니다. i7 Extreme 최신인 코어 i 4세대 하스웰 i7-5960X가 8코어 16스레드(하이퍼스레딩 적용)에 기본 3.0GHz, 터보 3.3GHz.


2. 8008(1972)




8비트비트수가 2배니 제품번호도 2배로!. 모양은 거기서 거기지만 클럭 수가 초기버전은 500kHz, 이후 버전은 800kHz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108kHz에서 500KHz면 4.63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제조 공정은 여전히 10μm, 트랜지스터 수는 3500개. 8비트였기 때문에 메모리 접근력이 훨씬 뛰어났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능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외부 회로 구조도 복잡해서 그렇게 많이 쓰이진 않았다고 하네요.


3. 8080(1974)


클럭이 MHz대에 돌입했습니다. 초기클럭 2MHz, 공정 6μm, 트랜지스터 4500개. 8080과 마찬가지로 8비트 구조였지만 메모리는 16비트 주소를 사용합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텔에서는 몇 개의 8비트 CPU를 더 출시했고...




4. 8086(1978)


세계 최초의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16비트. 메모리 주소는 20비트를 사용했고 그에 따라 최대 2^20B=1MB까지를 지원했습니다. 다만 384KB는 BIOS에서 사용했기에 실제로 사용 가능했던 메모리는 640KB.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기본 메모리 문제라고 부릅니다. 초기 클럭은 4.77MHz로 크게 상승했습니다(최대 10MHz). 공정은 8080의 절반인 3μm, 트랜지스터 수는 8080에서 급격히 증가한 29000개. 하지만 이 때까지는 자체 제작 CPU를 쓰는 컴퓨터들도 많았습니다... 이 때까지는 말이죠.


5. 8088(1979)




전설의 시작.


8086의 저가 버전. 당시만 해도 큰 폭의 버스는 꽤나 비쌌기 때문에 성능은 동일하지만 입출력 버스를 8비트로 너프한 결과물입니다. 클럭 등은 8086과 동일. 이후로도 80388까지 x86의 8비트 버스 버전인 x88은 계속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8088은 8086과는 비교도 안 되는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1981년 8월 12일 IBM에서는 IBM PC 5150을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3005달러로, 당시 대세였던 애플 II+보다 훨씬 비싸긴 했지만 괜찮은 가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로 쓰는 컴퓨터(물론 스마트폰 같은 건 제외하고, 매킨토시 계열도 제외합니다)의 직접적인 조상이죠.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AMD A8-7600 R7에 DDR3 PC3-12800 RAM 12GB가 장착되어 있으며 Windows 10 Pro K가 설치된 CPU가 구린 데스크탑도 기본적으로는 IBM PC 호환 기종의 발전형입니다.


IBM은 당시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 경험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IBM은 실패로 인해 생기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발 주자를 따라잡기 위하여 CPU, RAM 등의 하드웨어와 OS를 시장에 존재하는 기성품을 사용했고, 하드웨어들을 호환되는 한에서 교체 가능하게 제작했습니다. 또한 타사에서 호환 기종이나 주변 기기를 제조하기 편하도록 아키텍쳐는 물론 BIOS 소스 코드까지(!!) 공개했죠. 게다가 모든 부품이 모듈화되어 있기에 전문가가 아니라도 조금만 공부하면 슬롯에 끼워넣고 나사로 고정해 PC 한 대를 조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BM PC는 인텔 8088을 사용했고 RAM은 기본 64kB였으나 최대 256kB, 최소 16kB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습니다. 옵션으로 부동 소수점 연산을 위해 인텔 8087을 보조 프로세서로 장착 가능했으며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360kB... 참고로 Daring!! 파일이 3.3MB입니다. 아니 사실 바로 위의 이미지만 해도 535kB라 안 들어갑니다) 드라이브를 2개까지 장착 가능했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텍스트 전용인(그래서 사실 텍스트 카드라고 해야 합니다) MDA와 그래픽을 지원하는(하지만 성능은... 그래픽 모드에서는 검은색 포함에 한 번에 4색밖에 표시할 수 없었고 텍스트 모드에서도 16색이 한계) CGA 중 고를 수 있었고 모니터도 흑백인 5151과 컬러인 5153 중 선택 가능했습니다. 내부 ROM에 BASIC 인터프리터가 내장되어 있었고10 PRINT HELLO WORLD, OS는 두 가지를 공식적으로 지원했는데 게리 킬달이 개발한 CP/M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MS-DOS(그리고 MS-DOS의 IBM OEM 버전인 PC-DOS)였습니다. CP/M은 250달러, MS-DOS는 40달러였고 소비자들은 당연히 MS-DOS를 썼습니다(...) 이 때부터 윈텔(Windows+Intel)의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는 윈도 따윈 없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쓰는 건 변함없었기에... 


8088은 PC의 후속작인 IBM PC XT에서도 유지되었습니다(참고로, XT에서의 변경점은 두 가지로 (1) 최대 RAM 용량이 16비트 한계치인 640kB까지 확장되었고 (2) 옵션으로 10MB(!!)짜리 HDD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가 막 HDD가 상용화될 시기...)


자, 그러면 오늘은 귀찮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선 (개인용으로 별로 안 쓰였던 80186, 80188은 건너뛰고. 애초에 얘네를 채용한 IBM PC가 없고) 80286부터 80486까지를 다루겠습니다. 물론 올라온다는 가정 하에요

스프의 권력구조를 한나라풍으로 정리해보았다

유형조합법의 이야기/잡설

* 이 글은 일단은 유머글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게 좋지만 정 그러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책임은 안 집니다.
* 이 글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나 사실과 같진 않습니다.
* 진나라 평양... 아 이게 아니지. 스프 부운영자 프요가 친 드립을 후학 유형이 개발해 정리했습니다.
* 이 글에서 써먹은 한나라의 관직 체계는 후한 시대가 기준이며, 후한서 지 제 24-29권의 백관지(百官志)가 주요한 참고자료입니다. 저자는 서진 시대의 사람 사마표(司馬彪). 하지만 필자의 능력의 부족과 기타 현실적인 이유로 후한 뒤의 삼국(특히 위)과 서진의 관제가 뒤섞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서 19권 백관공경표와 한관육종도 사료로 쓰일 순 있겠지만 읽기 귀찮습니다.
* 역사적 신뢰도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나무위키 정도 될 겁니다.
* 천자는 당연히 애플입니다.

1. 상공(上公) - 태사(太師), 태부(太傅), 태보(太保)

상공은 단순히 삼공보다도 위에 있는 높으신 분들이라는 뜻입니다. 셋 모두 비상설직입니다. 원래 기원은 주나라 때이며, 후한과 위나라 때는 태부밖에 두지 않았으나 서진 때는 태보와 태사도 다시 두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위나라 때는 문관 테크트리(...)가 생겼습니다. 추후 설명

1) 태사 프요
태사는 천자의 스승입니다. ​천자가 옛 성인의 덕을 깨우치지 못하며, 임금과 백성의 도를 알지 못하고, 예법의 올바름과 시서에 대한 존중과 학업의 법도가 없다면 이는 태사의 책임입니다. 다행히도 지금 프요에게 태사의 책임은 없는 듯 합니다.

태사는 주나라 때 있었(다고 합니다. 제 태공 강상이 맡았다나요)지만, 한나라 때가 되면 증발합니다. 태사가 부활하는 건 아주 잠깐인데, 백관지의 주석(남조의 유의륭이 썼습니다) 따르면 "​동탁(董卓)​이 장안에 있을 때에 스스로를 올려 태사가 되고 그 지위를 태부의 위에 두었다"고 합니다. 동탁은 왕윤에게 주살되었고, 그렇게 태사는 증발. 여담이지만, 왕윤을 죽이고 정권을 얻은 동탁의 부하들(이각, 곽사 등)은 태사 같은 상공급은 안 건드리고 소소하게 나 대장군! 너 표기장군! 걔 후장군! 하면서 장군급으로 놀았습니다. 어디가 소소하냐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군요.

이후에 서진 시대에 무제 사마염이 복원시켜, 선제 사마의의 동생이자 당시 최고 원로였던(태사가 되던 해 90대에 진입했습니다(...) 애초에 조식이 후작이던 시절 문학연으로 있던 사람이고, 처음으로 크게 세운 공은 제갈량의 북벌 때 열심히 막고 있는 형을 잘 서포트해준 것...) 사마부가 임명되었습니다. 사마부는 자기는 위나라의 신하라면서 거절했지만 계속 강요하자 결국은 받았습니다. ​태사직을 강요받고 있는 ​거다

하여튼 좋은 관직이지만... 프요가 선택된 건... 동 모 씨 때문입니다.

2) 태부 엔티머
상공의 핵심. 이것만은 후한 때 계속 있었습니다. 세조 광무제가 탁무(卓茂)를 태부로 삼았다가 그가 죽자 태부 관직을 없앴습니다. 그 뒤로 늘 황제가 처음 즉위하면 태부 녹상서사(錄尙書事)를 임명했다, 그가 죽으면 없앴습니다.

태부 역시 천자의 스승으로, 천자가 서민에게 은혜롭지 않고 대신에게 예를 갖추지 않으며 죄를 처벌함에 있어 공평하지 않고 백관의 직무에 있어 규율이 없으며, 상을 당함에 있어 슬프지 않고 제사를 지냄에 있어 공경스럽지 않고 다스림에 있어 조심하지 않고 일함에 있어 믿음이 없다면 이는 태부의 책임이라고 합니다. 처음 한 건 주공 희단이라고 합니다. 공자가 하앍하앍거리던 그 분 맞습니다. 참고로, 저 공자 안티 아닙니다. 빠라면 몰라도.

후한 때도 위나라 때도 계속 있었지만 그냥 실권 없는 명예직에 가까웠습니다. 그 명예가 후덜덜한 수준이긴 한데. 위나라 때가 되면 준 상설화되면서 사공-사도-태위-태부로 이어지는 문관 승진 라인이 생기는데 태위에서 다루겠습니다. 서진 때는 상공이 복원되며 태부-태보-태사까지 늘어납니다.

3) 태보 (공석)
역시 천자의 스승. 백관지 주에 따르면, 천자가 예법을 제대로 안 지키고 말 똑바로 안 하고 처신 단정하지 않고 공부 대충대충 하면 태보의 책임이라고 합니다(...)

2. 상국(相國) 프요

일인지하 만인지상. 백관과 제후의 위에 있습니다. 대사마을 대사마 ​따위로 만드는 관직. ​어디 왕 따위가 상국께! 어디 대장군 나부랭이가 감히! 희대의 먼치킨 명재상 찬후 소하(蕭何)가 상국이 되고 그 후임으로 평양후 조참(曹參)이 이를 물려받은 뒤, 외척 여산(呂産)을 제외하면 영구결번 취급되어 아무도 상국이 되지 못했습니다. 후임인 왕릉, 주발, 진평도 승상에 머물렀습니다.

후한 말에 부활하는데... 그 주인공은 동탁(...) 동탁이 이 자리를 얻었다가 태사로 올라간 뒤 상국은 후한에서 다시 부활하지 못했습니다. 조조(曹操)도 상국이 아닌 승상에 머물렀죠. ​운장이 조 승상을 기다린 지 오래입니다

위나라가 제후국이던 시기에 ​종요가 잠깐 맡았지만 종요가 위풍의 난으로 실각한 이후로는 없었습니다. 천자국 되어서도 없었습니다. 서진으로 바뀌고도 없었습니다.

촉한에서는 제갈량(諸葛亮)이 승상으로 있다 열조 소열황제 유비(劉備)가 죽으면서 상국으로 높였습니다. 제갈량이 죽은 뒤로는 역시 영구결번 처리되어 상국은 커녕 승상에도 아무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3. 삼공(三公) - 태위(太尉), 사도(司徒), 사공(司空)

관직의 꽃. 후한 땐 사실상 문관이 일반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관직이었습니다. 삼공이란 말이 최고의 관직의 대명사가 될 정도. 개별 업무 외에 공통적으로 나라에 잘못된 일이 있을 때 간쟁합니다.

사실 세조(앞으로 세조라고 하면 무조건 광무제입니다. IU_suzi가 이 글에 나올 리가 없죠)가 상서령을 둔 뒤로 삼공의 권한은 상당히 축소되었지만, 그래도 최상위직이었습니다.

1) 태위 앨빈
군사업무를 총괄합니다. 세조가 즉위해서 대사마를 두었다가, 후에 태위로 고쳐졌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국방장관 업무? 실질적인 군권은 지금으로 치면 합참의장인 대장군(후한, 촉한)/대사마(촉한에서 잠깐, 위, 서진)/상대장군(오)에게 있긴 했는데...

위나라 때부터 문관 테크가 생기는데, 사공-사도-태위-태부-태보-태사로 올라갑니다. 이게 또 묘하게 순서가 있어서 가후(태위 때 사망)-종요-화흠(태위 때 사망)-왕랑(사도 때 사망)-진군(사도 때 사망)-위진(사공 때 사망)-사마의(윗사람들이 알아서 하나둘씩 죽어주더라?)-만총(태위 때 사망)-장제(태위 때 사망)-왕릉(태위 때 반란을 일으켰다 진압되어 자살)-사마부(서진까지 살아남아 태사가 됨)-고유(죽기 직전 촉한 정벌 시작)-등애(촉을 정벌한 공으로 크리스마스 전날​음력이잖아 태위가 되었으나 일주일 만에 파직. 설선물이 체포라니)-종회(사도 상태에서 죽음)-정충(사공에서 바로 태부...)-왕상(이후 서진으로 바뀌면서 상공이 복원됨)-하증-순의-사마망-석포 뭐 이렇게 올라감.

2) 사도 하늘
사실상 후한 삼공의 꽃. 후한 때 실질적인 군권은 언제나 태위 말고 딴 사람한테 있었기에... 세조가 즉위하고 대사도를 두었다가 후에 대(大)자를 없앴습니다.

인민(人民)의 사무를 관장하여, 백성을 가르치고 그 제도를 논의해 세웁니다.

3) 사공 샘
삼공 중 서열은 최하. 토목공사를 관장하며 성을 쌓고 읍을 세우는 일을 담당합니다. 광무제 때 대사공을 두었다 후에 대 자를 없앴습니다.

4. 장군

서버에 무관은 없으니 생략한다.

다음편에선 구경급입니다.